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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떨어진 암 환자 예방 접종 가능 범위와 시기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항암 치료로 면역 기능이 떨어진 암 환자에게 안전한 예방접종과 접종 방식은 무엇일까.병원체의 독성을 약화시킨 생백신이 면역이 떨어진 일부 환자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암 환자를 위한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이에 따르면 예방접종은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까지 포함되며 환자의 기저 면역 상태와 항암 치료에 따라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성인 암 환자의 예방 접종 가이드라인을 제작, 18일 공개했다(doi.org/10.1200/JCO.24.00032).암 환자는 만성 염증, 조혈 계통의 기능 손상 또는 감소, 치료 과정에서의 면역 기능 손상 등으로 일반적인 예방접종 권고 지침을 그대로 따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성인 암 환자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 리스트ASCO는 암 환자는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백신의 효능 역시 면역 억제의 정도 및 유형, 기저 악성 종양의 중증도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안전한 예방접종 전략에 대해 체계적 문헌 검토를 진행했다.ASCO는 2013년 1월 1일부터 2023년 2월 16일까지 주요 학술지에서 검색된 체계적 검토 24편, 무작위임상시험(RCT) 14편, 비무작위 연구 64편 등 총 102편의 논문을 토대로 전문가 패널을 소집해 증거를 검토하고 권장 사항을 수립했다.평가된 백신에는 코로나19, 인플루엔자, A·B형 간염,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Tdap, 인유두종 바이러스(HIV), 불활성화 소아마비(IPV), 광견병 백신 등이다.먼저 암 환자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 및 권장연령 일정으로는 ▲인플루엔자/ 모든 연령층/매년 ▲RSV/60세 이상/한 번 ▲코로나19/모든 연령층/면역 저하에 대한 최신 CDC 일정에 따름 ▲Tdap 또는 Td/19세 이상/Tdap 1회 접종 후 10년마다 Td 또는 Tdap 추가 접종이다.이어 ▲B형 간염/19~59세(적격), 60세 이상(다른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20세 이상 성인은 고항원(40μg) 사용, 레콤비박스 HB 시리즈 3회(0, 1, 6개월) 또는 엔제릭스-B 시리즈 4회(0, 1, 2, 6개월)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19세 이상/최소 4주 간격 2회 접종 ▲폐렴구균 백신/19세 이상/PCV15 1회 접종 후 8주 후 PPSV23 접종 또는 PCV20 1회 접종 ▲HPV/19~26세(적격), 27~45세(의사결정 공유)/3회 접종(0, 1~2, 6개월)이다.암이 있으면서 건강 상태가 확정되지 않은 경우엔 B형 인플루엔자백신(사백신), A형 간염(사백신), 수막구균(사백신), IPV(사백신), MMR(생백신), 수두(생백신), MVA(생백신), 두창 및 천연두(생백신)이 권장된다.암에 걸린 성인의 예방접종은 계획된 암 치료에 2~4주 정도 선행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생백신은 화학요법 또는 면역요법, 호르몬 치료, 방사선 또는 수술 중 또는 후에 투여할 수 있다고 제시됐다(증거수준 중간, 권고강도 강함).조혈모세포이식, CD19 CAR-T 치료 또는 B세포 고갈 치료를 받는 경우 백신에 의한 면역력 회복을 위해서는 조혈모세포 이식 후 6~12개월부터 완전한 재접종이 이뤄져야 하고 약독화 생백신 및 일반 생백신 투약의 최소 2년 이상 지연, 활성 GVHD 또는 면역억제가 없는 경우에만 접종할 것이 권고됐다(중간/강함).이어 B세포 고갈 치료를 받는 경우 치료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코로나19에 대해서만 재접종을 받아야 한다(중간/강함).활동성 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혈액학적 악성종양의 장기 생존자, 치료로 인한 B세포 기능장애 또는 저감마글로불린혈증 또는 B세포 계통 악성종양이 장기간 지속되는 사람은 반응이 약화될 수 있더라도 권장되는 비생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중간/강함).
2024-03-30 05:30:00학술

백일해 급증하는데 백신 기피 여전…대응 나선 의학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법정 감염병 2급인 백일해 환자가 한달새 4배 가량 늘면서 감염 저지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소아일수록 치명적인 감염 특성상 가족 구성원 모두의 백신 접종이 권고되지만 팬데믹 이후 백일해뿐 아니라 독감에서도 부작용을 우려해 일부 접종 기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임상 현장의 반응.임신한 여성은 매 임신 중 백일해 접종을 하는 것이 충분한 수동면역을 받지 못한 영유아에게 유리하다는 점에서 관련 학회가 접종을 권고하는 내용을 제작, 배포에 나섰다.산부인과학회가 임산부 접종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 잡고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최근 백일해, 독감 등의 주요 백신 접종에 대한 성인여성 예방접종 진료권고안을 마련하고 4일 이를 발표했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한다. 감염은 주로 백일해 환자와의 직접 접촉, 기침 및 재채기 등에 의한 호흡기 전파에 의해 이뤄지는데 백일해 감염 이후 무증상인 어른, 가족 구성원이 소아의 주요 감염원으로 거론된다.이달 초 집계된 백일해 환자 수는 112명으로 지난달 29명 대비 3.8배 증가한 상황.박중신 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은 "과거에는 임신 중에 백일해 예방주사를 절대 맞으면 안 된다는 속설이 널리 퍼진 때가 있었다"며 "신생아가 백일해에 걸리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모자 보건 향상을 위해선 그런 잘못된 관념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의학적으로 보면 백일해 백신은 태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어머니에게 형성된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 전달돼 신생아 시기에 백일해로부터 보호 효과를 가진다는 개념이 생겼다"며 "임신부가 맞아도 되는 안전한 여러 접종이 있고 이를 알리기 위해 백신 가이드라인을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백일해와 관련된 지침을 살펴보면 학회는 임산부의 경우 매 임신마다 27~36주에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접종을 권장했다.생후 12개월 미만의 백일해 고위험군과 밀접한 접촉자인 의료기관이나 보육시설 종사자, 신생아가 있는 가족 내 청소년과 성인(부모, 조부모)의 경우 Tdap 접종력이 없다면 밀접 접촉하기 2주전까지 Tdap 접종이 권고된다.이어 소아기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은 매 10년마다 Tdap 또는 Td(파상풍·디프테리아) 접종을 권장하고, 소아기 DTaP 미접종이거나 접종력이 불분명한 경우 3회 접종(Tdap·Td)한 후 매 10년마다 Tdap 또는 Td 접종이 권장된다.금기 및 주의사항으로는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에게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경우로 제한된다.백신을 구성하는 성분에 대해 또는 이전에 해당 백신을 접종한 후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발생한 경우에 해당 백신은 금기이고 백일해 또는 백일해 포함 백신의 경우 투여 후 7일 이내에 뇌증이 발생하는 경우 백일해 또는 백일해 포함 백신은 금기이다.임산부나 중증면역저하자는 해당 상태가 소실될 때까지 생백신 접종은 금기다. 백신접종 주의사항은 백신 접종이 심각한 이상반응의 발생 가능성 또는 중증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거나 피접종자가 면역반응을 저하시킬 수 있는 상태에 있는 경우다. 다만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이상반응의 위험보다 큰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결정할 수도 있다.부작용 우려로 일부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기피하고 있지만 이 역시 임신부에게 안전하다.학회는 "모든 성인은 매년 10~11월에 1회 독감 접종이 권장된다"며 "65세 이상 고령자는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고하며, 고면역원성 백신 대신에 기존의 인플루엔자 백신도 접종 가능하고, 임산부도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10~11월에 접종하라"고 제시했다.
2023-12-05 05:30:00학술

소아 표준예방접종 전략 업데이트…HPV 11세부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3년 소아청소년 표준예방접종 전략이 업데이트됐다.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HPV)이 기존 12세에서 11세부터로 변경됐고, 일본뇌염 백신의 접종 간격에도 변화가 발생했다.24일 대한백신학회는 엘 컨벤션에서 21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2023년 개정된 소아청소년 표준예방접종 주기 및 그 근거를 공유했다.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피부, 점막, 생식기 감염을 통해 감염되는데 주로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고 12~24개월 내 자연 소멸하지만 3~10%는 '지속 감염' 상태에 빠진다. 이 경우 수년에서 수십 년 후 암으로 발전한다.2019년 기준 HPV의 1~2차 접종 시기는 12세였다. 반면 이번 개정판은 11~12세에 1~2차 접종을 받는 것으로 바뀌었다.표준예방접종 개정 내용을 발표한 이현주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미국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암 발생은 7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특히 젊을수록 HPV에 의한 지속 감염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그는 "HPV 감염은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므로 성 경험 전에 접종하는 것이 최적의 효과를 나타낸다"며 "실제로 선행 연구에선 접종 연령에 따라 암 발병 위험도가 바뀌고, 어린 시기에 맞을 수록 그 예방 효과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2023년 표준예방접종 일정표그는 "9~15세 연령에서 접종 시 그 이상 연령에서 접종한 것 대비 면역 반응이 높게 나타난다"며 "특히 2회 접종 시 면역원성이 3회 접종 대비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11~12세 연령에서 HPV 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것이 비용-효과적"이라고 지침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2020년 스웨덴 레지스트리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연구 결과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도는 백신미접종자 대비 17세 미만 접종자에서 88% 감소한 반면 17~39세에 접종한 경우 위험도는 53% 감소에 그친다.이 교수는 "WHO SAGE 가이드라인은 15세 이전 접종자는 2회 접종이 가능하고, 2회 접종 시 간격은 0.6개월로 설정했다"며 "접종 간격을 12~15개월보다 더 지연되지 않도록 한 것은 성경험 전에 접종을 완료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그는 "2015년부터 2018년의 예방접종 최소 간격 기준은 서바릭스와 가다실9는 1차 접종 후 5개월 이상, 가다실은 6개월 이상 간격으로 접종하고 종료하는 것이었다"며 "2018~2021년 변경 지침은 첫 접종을 15세 미만에 받은 경우 5개월 이상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하고 종료하는 것으로 됐다"고 말했다.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성인백일해) 백신의 접종 방법도 변경됐다.기존 접종방법은 7세 이전까지 DTaP 접종하지 않은 경우 Td 0.5mL를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후 6~12개월 후 3차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었다.변경된 지침은 7세 이전까지 DTaP 접종하지 않은 경우 Tdap 또는 Td를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6~12개월 후 3차 접종을 실시하도록 했다. 단 적어도 1회 Tdap으로 접종하는데 이 경우 첫 1회째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이어 일본뇌염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다음 접종 간격이 7~30일에서 1개월로, 다음 접종 최소 간격이 7일에서 4주로 변경됐다. 2차 접종 후 다음 접종 간격은 12개월에서 11개월로 단축됐다.생백신의 접종 일정은 1차 접종을 12~23개월에 하고 12개월 후 2차 접종을 한다. 1차와 2차 접종의 최소 간격은 4주다.이 교수는 "불활성화 백신과 생백신 교차 접종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 2016년, 2020년 연구가 있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불활성화 백신과 불활성화 백신 간 또는 약독화 생백신과 키메라 생백신 간의 교차 접종은 가능하지만, 불활성화 백신과 생백신 간의 교차 접종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3-03-25 05:30:00학술

"예방효과 확실한 싱그릭스…대상포진 새 패러다임 제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대상포진 합병증은 환자 삶의 질을 낮추는 만큼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싱그릭스가 임상연구를 통해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국내 유일한 재조합 불활화 백신인 만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허가 당시부터 대상포진 최초 불활화 사백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가 시장에 출시되면서 임상현장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면역저하자나 장기 이식 환자 등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필요했지만 그동안 대안이 부족했던 환자들에게 미충족 수요를 채울 것이란 예측이다.15일 GSK는 싱그릭스(대상포진바이러스 유전자 재조합 백신)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윤영경 교수는 15일 GSK가 개최한 싱그릭스(대상포진바이러스 유전자 재조합 백신)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대상포진 예방에서 백신의 역할 및 예방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윤 교수는 "대상포진 발생 위험은 노화로 인해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유지할 수 없는 고령에서 늘어나는 추세다"며 "50대에 진입하면 발생률 증가 추이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해가 갈수록 발생률 정점을 보이는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상포진은 수두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ZV)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연령 노화, 면역 저하 등이 발생했을 때 VZV 특이적인 세포 면역력이 역치 이하로 감소하면 신체가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를 이기지 못하고 대상포진을 경험하게 된다.윤 교수는 "대상포진 발병의 주요 위험인자가 노화와 면역 저하 또는 기저 질환이 될 수 있다"며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경우, 일반인 대비 대상포진 발병률이 9배 높고 HIV, 고형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등에서도 3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발병률 차이에서 볼 수 있듯이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 등 면역저하자들에게 대상포진 예방은 중요하다"며 "이런 환자들에게 꼭 예방 백신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기존 생백신은 금지돼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생백신(ZLV)은 고위험군에서 투약이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감소해 백신 투약 5년~11년 이후 효능이 21%까지 감소했다는 게 윤 교수의 설명.윤영경 교수윤 교수는 "대상포진 합병증은 환자의 삶의 질을 낮추는 만큼 대상포진 백신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싱그릭스는 글로벌 임상연구를 통해 예방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재조합 불활화 백신으로 국내 대상포진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실제 싱그릭스는 만 50세 이상 성인 1만54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건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ZOE-50, ZOE-70)에서 97.2% 예방 효과를, 70세 이상 전 연령층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중대한 이상반응은 싱그릭스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에서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ZOE-50 및 ZOE-70의 연장 연구로 진행된 ZOSTER-049(ZOE-LTFU)의 중간분석을 통해서는 최초 접종 후 최소 10년까지 대상포진 예방 효과 지속이 확인됐다.GSK 의학부 김형무 상무는 "싱그릭스가 임상 결과를 근거로 미국은 물론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등 다수의 국가에서 50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 예방에 우선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효과적인 대상포진 예방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싱그릭스의 가격. 다른 대상포진 백신과 달리 싱그릭스는 2회 접종 시 50~60만원에 접종가가 분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잇는 상황이다.GSK 백신사업부 문연희 전무는 "싱그릭스의 가격은 효능과 대상포진 발병 후 있을 합병증에 관한 사회 경제적인 효과 등을 포괄적으로 고민해 책정됐다"며 "만 50세 이상 성인과 대상포진 백신 중 유일하게 만 18세 이상 면역저하자들을 대상 적응증을 바탕으로 질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2022-12-15 19:01:52제약·바이오

싱그릭스 가격 윤곽…병의원 공급가 16~18만원 예상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허가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가 12월 출시를 코앞에 두면서 실세 시장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백신이 가진 예방효과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에서 비급여 백신인 싱그릭스의 가격이 결국 점유율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기 때문.4일 의료계에 따르면 싱그릭스의 공급가격이 10만원 후반 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중소종합병원에 근무하는 A 내과전문의는 "확정적이지 않지만 제약사 관계자로부터 16~18만원대의 가격을 들었다"며 "기존 예상보다는 가격이 낮지만 아직 출시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조정의 여지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실제 싱그릭스의 가격과 관련해 1회 접종가격이 20~30만원까지 설왕설래가 많았던 상황. 싱그릭스의 공급가격이 16~18만원에 형성된다면 접종가격은 30만원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개원가의 시각이다.이비인후과 B원장은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병의원마다 비용이 다르게 책정될 수 있지만 현재 이야기가 나오는 공급가를 기준으로 1회 접종비용이 25만 원 선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에 비급여 접종 백신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예상접종가인 60만원보다는 낮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프리미엄 백신으로 알려진 가다실9의 경우에도 공급가 대비 10만 원 이상의 접종가가 형성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현재 싱그릭스의 접종비도 20만원 중후반대에 형성될 것이라는 의미다.대상포진 백신이 비급여이기 때문에 여러 프로모션 등의 상황을 고려해 가격이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의원에서는 15만 원 선에서 조스타박스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 스카이조스터의 경우 이보다 2~4만 원 정도 낮게 형성돼 있다.이를 고려했을 때 싱그리스의 접종가격이 향후 환자들의 접종의사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이다.종합병원 감염내과 A교수는 "기존에 16~17만원 하는 다른 백신도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2회 접종에 50만 원 이상이면 접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면역 저하자나 장기 이식 환자 등 백신 접종이 명확히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50만 원가량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필요한 군에 따라 어떤백신을 접종할 지에 대한 수요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자료사진)다만 3상 임상시험 ZOE-50에 따르면 싱그릭스는 평균 3.2년 추적기간 동안 97.2%의 예방효과를 보인 상황.즉, 싱그릭스가 가진 예 방효과가 다른 제품과 비교해 큰 폭의 차이를 보이는 만큼 가격과 별개로 접종 수요는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는 상황이다.서울 내과 B원장은 "현재로서는 싱그릭스가 없어서 못 맞는 백신이기 때문에 비용과 별개로 접종을 할 것으로 본다"며 "접종군이 명확하다고 전제 했을 때 가격에 다른 심리적 저항선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밖에 싱그릭스가 기존 백신과 차이가 있는 점은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가 약독화 생백신인 것과 달리 사백신이라는 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강진한 가톨릭대 의대 백신바이오연구소장은 "각 대상포진 백신의 예방 효과보다도 생백신과 사백신 차이가 더 의미 있다고 본다"며 "면역이 안 좋은 면역저하 환자들에게 백신접종을 할 수 있다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2022-11-04 05:30:00제약·바이오

노바티스 등 유럽 제약사들이 지적한 한국 제도의 한계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제약업계가 정부의 보험급여제도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며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계 제약사들도 치료제 접근성 확대를 기조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그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중증 난치질환 치료제에 대한 경제성평가 자료 제출 생략 약제의 적용범위부터 위험분담제 적용대상 그리고 일반약제 급여기준 확대 절차개선 등을 근거를 제시하며 지적했다는 점에서 수용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제약업계가 정부의 보험급여제도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유럽계제약사 역시 치료제 접근성 확대를 기조로 한 의견을 제시했다.(자료사진)30일 제약계에 따르면 주한유럽상공회의소(이하 ECCK)가 30일 발간한 '2022년도 ECCK 백서'를 통해 유럽계 제약사들이 규제 개선 방안을 정부에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한국 규제 환경에 대한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담고 있는 2022년도 ECCK 백서는 헬스케어 분야의 건의를 통해 유럽계 제약사의 의견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특히, 헬스케어분야는 ▲2020년 32개 ▲2021년 14개 ▲2022년 22개 등 최근 3년간 16개 산업분야 중 항상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만큼 유렵 제약사들이 헬스케어분야의 규제와 관련해 개선의 목소리가 크다는 반증이다.다만 이러한 건의사항이 실제 정부의 수용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편이다. 지난해 백서에서는 총 14가지 내용을 제안했지만 이 중 총 3개의 건의사항만이 수용됐으며, 나머지 사안 중  4개는 정기검토, 7개는 미수용 됐다.엄밀히 따지면 수용이 이뤄진 3건 역시 완전 수용보다는 부분 수용에 가까웠다.구체적으로 ▲혁신신약의 환자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급여등재 및 약가 관리 제도개선 ▲공정한 혁신형제약기업 인증기준의 보완 ▲건강보험 관련 위원회 의사결정에 대한 투명성 제고 등으로 초고가 신약 등의 도입으로 정부의 접근성 강화 정책기조가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절반의 성공에 그친 셈이다.ECCK2022 자료 메디칼타임즈 재구성경제성평가 면제 적용 환자수 이슈…200명 기준 상향 언급특히, 최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도 지난달 사전 예고된 '약제의 요양급여대상여부 등의 평가기준 및 절차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지난 28일 제출한 상태다.눈에 띄는 점은 ECCK 백서를 통해 간접적인 시각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KRPIA 의견서에는 ▲대상 환자 소수의 필수조건 승격 ▲소아 환자 혜택 등 경제성평가 특례제도 규정에 대한 수정 요구가 담긴 것으로 알져진 상황.백서의 '중증 난치질환 치료제에 대한 경제성평가 자료 제출 생략 및 약제의 적용범위 확대' 안건을 살펴보면 경제성평가 면제 적용을 위해서 환자수가 200명 이하임을 입증하도록 요구되고 있지만 이는 국내 국민 수 중 0.0003%에 해당하는 숫자로 제한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ECCK2022 자료 메디칼타임즈 재구성백서가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초 희귀 질환(ultra-rare diseases)은 인구 10만 명당 1명으로 이를 국내 인구수에 적용하면 510~520명 정도라는 설명이다.ECCK는 이를 고려했을 때 아직 희귀질환으로 지정돼 있지 않고, 생명에 위협이 되는 질환(기대 여명 2년 미만)은 아니더라도 ▲만성적으로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경우 ▲환자수가 소수인 질환에 사용되는 약제인 경우 ▲경제성평가 면제 제도 200명 이하의 환자 수 기준의 상향 조정에 대해 경제성평가 자료 제출 면제를 건의했다.또 '식약처 지정 희귀의약품, 삶의 질 개선 만성질환약제에 대한 위험분담제 적용대상 확대' 대한 안건도 이번에 새롭게 들어간 대표적인 안건 중 하나다.ECCK에 따르면 환급형을 포함한 위험분담제는 항암제나 희귀질환치료제 등 중증질환 약제에만 적용되고 있으나, 식약처 지정 희귀의약품에 대한 위험분담제 적용대상 인정이 필요하다.하지만 식약처 지정 희귀의약품의 요건이 위험분담제 적용대상인 질병관리청에서 지정하는 희귀질환치료제와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희귀질환치료제에만 적용이 되는 위험분담제로 인해 한국 패싱 사례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ECCK는 "환급형 위험분담제를 적극 활용해 희귀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희귀의약품에도 환급형 위험분담제 적용을 건의한다"며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만성질환치료제의 경우 위험분담제 적용대상으로 확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ECCK 크리스토프 하이더 총장은 "보건 분야는 복합적이고 복잡한 측면이 있고 여러 당사자가 합의점을 빨리 찾는 것은 어렵다"며 "제약사들이 많은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가격 문제도 있고 이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의약품을 기준으로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제기한 문제가 내용상 크게 다르지 않다"며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전향적인 합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올해도 이어진 백신 안건…미수용 안건 재건의 중심또한 올해 백서에는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미수용된 백신과 관련된 안건이 총 6개로 전체 22개 안건 중 약 30%의 비중을 차지했다.특히, 대부분 안건이 재건의 형태로 담겨 유럽계 제약사 입장에선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는 과제이기도 하다.백서의 구체적인 안건을 살펴보면 ▲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 투명한 데이터 공유 요청 ▲새로운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 절차의 표준화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 신규도입 및 후보백신 선정 시 백신 업계의 참여 경로‧절차, 소통의 창구 부재 등 국가필수예방접종에 대한 의견이 다수 차지했다.현재 국내에서 국가예방접종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구 영역이나 산업계에서는 제대로 된 데이터를 얻을 수가 없다는 것이 제약사들의 의견이다.결국 업계가 백신 접종과 관련해 분석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또 새로운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에 대해서도 해당 제약사가 중요한 파트너사임에도 불구하고 의사 결정시에는 공식적으로 신청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절차 자체가 없다는 지적도 많다.즉, 신규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 논의는 다양하지만 규정에 따른 절차의 부재로 투명성 및 예측 가능성 결여돼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ECCK는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새로운 백신 도입을 신청하고 논의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제도가 필요하다"며 "백신 제조, 수입업체로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전했다.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공개한 백필수예방접종 자급화 중점 파이프라인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 자급 현황' 자료를 통해 국내 필수 접종 백신 자급률이 30%에도 못 미친다고 언급한 바 있다.국내 유통 중인 국가예방접종 백신 22종 중 국내 회사가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제조·공급 가능한 백신은 6종으로 이를 계산했을 때 국가예방접종에 쓰이는 백신의 국내 자급률은 약 27.3%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백신 종류별 제조 현황을 보면 일본뇌염(생백신), BCG(피내용, 결핵), 폐렴구균,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등 10종의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아직도 백신 자급률이 낮지만 도즈가 많은 백신의 경우 조금씩 국내사의 개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백신을 공급하는 외자사 입장에서는 필수예방접종에 따라 백신 접종률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공개하고 표준화 하자는 수요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2-10-04 05:10:00제약·바이오

'효도백신' 대상포진 NIP 들어오나…기대감에 시장 들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새 정부 출범 이후 이른바 '효도백신'이라고 불리는 대상포진 백신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대상포진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당장 하반기 글로벌 제약사 의 블록버스터 백신의 국내 출시가 예고된 이유다.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신규 약제가 추가돼 '3파전' 양상이 전개될 예정인 가운데 국가예방접종 적용 여부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20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65세 이상 대상포진 백신 무료 접종'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이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아고댔다.현재 국내서 유통되는 대상포진 백신은 SK바이오사까언스의 '스카이조스터'와 MSD의 '조스타박스' 2종이다. 여기에 잠재적인 경쟁자로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GSK의 '싱그릭스'가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현재 시중에서 쓰이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MSD의 백신은 생백신으로 50세 이상에게 1회 접종하는 방식이며, 예방효과는 60% 이상이다. 스카이조스터는 10만 원 대 초반, 조스타박스는 10만 원 대 중반에 가격이 병‧의원에서 형성 중이다.즉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을 이행한다면 이들 대상포진 백신이 NIP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지난 2년 간 코로나로 대상포진 백신의 매출이 급락한 상황에서 이들 제약사 입장에서는 NIP 포함은 '호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 만약 NIP에 이들 대상포진 백신이 포함된다면 추락한 매출을 단숨에 복구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벌써부터 관련 기업 중심으로는 대상포진 백신 NIP 포함 여부를 두고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와 MSD 조스타박스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82억원, 270억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이 추락한 모습이다. 2020년도 매출은 각각 291억원과 432억원으로, 두 품목 모두 공통적으로 38% 매출이 줄었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당시 공약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NIP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히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관련 기업이 기대할 수밖에 없다"며 "당장 하반기 임상 결과물이 더 뛰어난 경쟁품목 출시가 예정된 상황에서 또 다른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라고 평가했다. 출시 예고 싱그릭스, 하반기 판도 변화여기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가 하반기 국내 출시가 확정적임에 따라 병‧의원 시장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싱그릭스의 경우 예방효과가 90% 이상으로 기존 백신에 비해 효과가 탁월하다. 다만, 사백신이어서 2회 맞아야 하고, 기존 백신보다 가격이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효도백신'으로 불리는 탓에 의료현장에서는 오히려 '고가'인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인 경기도 이비인후과 A원장은 "현재 싱그릭스 임상 연구를 보면 기존의 백신 보다 탁월하게 예방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와 있다"며 "개인적으로 이전부터 싱그릭스 허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정말 좋은 백신이 하나 나왔다. 효도백신 마케팅 덕에 오히려 고가로 효과가 뛰어난 점이 환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GSK는 싱그릭스 출시를 앞두고 국내 영업‧마케팅을 두고서 국내 제약사와 막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제약업계에서는 국내 영업‧마케팅 파트너가 'GC녹십자'가 될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지만 관련 기업들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국내사 관계자는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에 싱그릭스가 하반기 합류하는 상황에서 NIP 적용 여부가 시장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상포진 NIP 도입이 현실화된다면 기존 품목에게는 또 다른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2-05-21 05:30:00제약·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 장티푸스 접합백신 품목허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가 장티푸스 백신을 보유하게 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IVI(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장티푸스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멀티주(이하 스카이타이포이드)'의 수출용 품목허가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전경이다.이로써 SK바이오사이언스는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폐렴구균 접합백신에 이어 여섯 번째 자체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스카이타이포이드는 지난 2013년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가 접합백신 생산기술을 적용해 개발에 착수한 장티푸스백신이다. 항원 역할을 하는 장티푸스균의 다당류를 운반체 역할을 하는 디프테리아 독소 단백질(디프테리아 톡소이드)에 접합해 개발한 다당류-단백질 접합체 백신이다. 기존 경구용 생백신이나 다당류 백신에 비해 스카이타이포이드는 1회 접종으로도 우수한 면역원성과 장기적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단백접합 기술을 적용해 생후 6개월~만 2세의 영유아에서도 접종 가능하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IVI와 네팔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45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 21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에서 스카이타이포이드의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네팔 임상 결과는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란셋(The Lancet)의 자매지이자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란셋 감염병 저널(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되며 공인받았다. 또한 필리핀에서 시행된 임상 연구는 또 다른 란셋 계열 학술지에 곧 게재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수한 임상 결과와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바탕으로 WHO PQ 인증 절차에도 빠르게 돌입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VI와 협업해 WHO PQ 인증을 획득하고, 이르면 내년 스카이타이포이드를 글로벌로 본격 공급한다는 목표다. 스카이타이포이드의 생산과 공급은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인 안동 L하우스에서 담당하게 된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10여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가 혁신적인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신속한 글로벌 승인 등을 통해 중저개발국가의 아이들이 장티푸스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2 18:08:03제약·바이오

NIP제도 투명성 요구한 외자사...속뜻은 전략짜기 일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 대유행과 정부의 글로벌 백신 허브 정책이 맞물리면서 국가필수접종 백신의 국내 자급률을 높여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실제 국내에 백신을 공급하는 유럽 등 해외 제약사들은 국내 규제 환경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모습. 결국 현 제도 아래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된 백신 개발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주한유럽상공회의소(이하 ECCK)가 발간한 2021년도 ECCK 백서에 따르면, 회의소에 접수된 전체 14개의 건의 중 백신관련이 총 6개로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에 발간된 백서에서 전체 32개의 건의 중 백신과 관련된 건의가 4건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 상대적으로 백신에 대한 건의 비중이 커졌다는 의미다. 물론 2020년과 2021년과 건의내용이 겹치는 경우도 존재했지만 전체 안건 줄어든 상황에서 백신 안건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은 유럽계 제약사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인 것. 이에 대해 ECCK 관계자는 "해당 백서는 2021년 한 해 동안 회원사들로부터 제기된 규제 관련 이슈와 건의 사항을 논의해 담았다"며 "백신과 관련된 건의 사항은 이전에 발행됐던 ECCK 백서에도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서 정부와 제약 회사들이 협력해 신속한 백신 개발과 승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그동안 제기됐던 백신과 관련된 건의 사항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백서의 구체적인 안건을 살펴보면 ▲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 투명한 데이터 공유 요청 ▲새로운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 절차의 표준화 ▲백신 검정항목 차등화를 위한 위해도 평가제도 개선 등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대한 의견이 다수 차지했다. ECCK 백서 헬스케어 건의 일부 발췌. 현재 국내에서 국가예방접종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구 영역이나 산업계에서는 제대로된 데이터를 얻을 수가 없다는 것이 제약사들의 의견이다. 결국 업계가 백신 접종과 관련해 분석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 또 새로운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에 대해서도 해당 제약사가 중요한 파트너사임에도 불구하고 의사 결정시에는 공식적으로 신청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절차 자체가 없다는 지적도 많다. 즉, 신규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 논의는 다양하지만 규정에 따른 절차의 부재로 투명성 및 예측 가능성 결여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ECCK는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새로운 백신 도입을 신청하고 논의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제도가 필요하다"며 "백신 제조, 수입업체로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전했다. 목소리 커지는 국내 필수백신 자급률 확대…외자사 압박 됐을까? 반면, 일각에서는 이러한 ECCK의 건의가 현재 국내에서 필수백신 자급률을 높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에 따른 압박감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했다. 실제로 최근 국정감사기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 자급 현황' 자료를 통해 국내 필수 접종 백신 자급률이 30%에도 못 미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유통 중인 국가예방접종 백신 22종 중 국내 회사가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제조·공급 가능한 백신은 6종으로 이를 계산했을 때 국가예방접종에 쓰이는 백신의 국내 자급률은 약 27.3%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백신 종류별 제조 현황을 보면 일본뇌염(생백신), BCG(피내용, 결핵), 폐렴구균,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등 10종의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공개한 백필수예방접종 자급화 중점 파이프라인 또 필수 예방접종은 아니지만 최근 관심이 큰 대상포진, 로타바이러스 백신 등도 올해 9월 기준 국내에서 유통되는 총 8종의 예방접종 백신 가운데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제조할 수 있는 백신은 대상포진(1개 품목)이 유일해 자급도가 낮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아직도 백신 자급률이 낮지만 도즈가 많은 백신의 경우 조금씩 국내사의 개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백신을 공급하는 외자사 입장에서는 필수예방접종에 따라 백신 접종률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공개하고 표준화 하자는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국내 백신 자급률이 단기간에 늘어나기는 어렵지만 정부 차원에서 필수백신 자급률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는 상황에서 절차의 투명성 제고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일 수 있다는 의미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외자사의 경우 백신이 신약인 경우가 많고 소위 힘 대 힘으로 붙으면 자신이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백신 자급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 별개로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바이오협회는 "백신 개발에는 원천기술과 생산 인프라가 필요하고 임상시험을 위해서도 많은 시간과 경험, 비용이 필요하다"며 "백신 원부자재에 대한 안정적인 확보와 고부가 백신 개발을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박성호 사무국장은 국내 백신 개발 혹은 자급화 현실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에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적절한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 전체를 볼 때도 전 세계에서 오직 4개의 기업이 전세계 시장 80%를 점유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점도 생각해 부분"이라며 "활발한 M&A나 공동연구 등을 통한 시장 창출을 꾀해야 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2021-10-16 05:45:58제약·바이오

실시간 백신 안정성 시험 합격점…품질 우려 불식하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한 백일해, 신증후군 출혈열(HERS), 수두 등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 백신의 실시간 국가 표준품 역가 시험 결과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독감백신의 상온 노출로 백신 전반에 대한 품질 이슈가 불거졌지만 이는 유통 과정의 문제로 생산과 검증 단계에서의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식약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최근 실험실 내 실험 및 생체 대상 생물검정 방식으로 세포 유래 일본 뇌염 백신, 일본뇌염바이러스 백신 제조용 양성 대조 혈청, 신증후군 출혈열(HERS) 백신, 수두 생백신에 대한 실시간 역가 관련 국가 표준품 검사를 실시했다. 생물의약품은 살아있는 유기체에서 파생되기 때문에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따라서 미세한 환경 변화 및 생산 공정 변화에도 역가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백신 등 생물의약품의 개발 및 품질관리 시험에는 국가가 제조하고 확립‧관리하는 기준 물질인 국가표준품이 사용된다. 세계보건기구는 각 나라의 국가기관이 국가표준품을 확립해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식약처는 2001년 이후부터 백일해, 일본뇌염 백신 등 32품목의 생물의약품 국가 표준품을 확보해 공급중이다. 연구진은 제조된 국가표준품의 안정성 경향을 확인한 후 각 백신의 축적된 안정성 시험자료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역가를 조사했다. 각 백신별 추정 평균 역가와 관리 하한/상한선은 세포 유래 일본 뇌염 백신 2.43(1.65–2.97), 양성 대조 혈청 2.697(1.242~2.944), 신증후군 출혈열(HERS) 백신 2.54 4logPRNT/바이알(2.37~3.55), 수두 생백신 4.86 log10PFU/0.5mL(4.17~51.7)이다. 분석 결과 평균 역가와 함량이 모두 관리 한계 내에 분포했고 회귀분석에서도 안정적인 역가 추세를 보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본 연구는 백신에 대한 4개의 국가 표준품의 실제 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됨을 보여준다"며 "품질 관리 테스트에 사용하기 위해 국가 표준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균(박테리아)의 독소를 이용한 백신에 대해서도 안정성 평가가 진행됐다. 백일해 독소에 대한 평균 역가, 관리 하한/상한선은 739IU/바이알 당 474~1274다. 백일해 독소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 초기 1년 전후로 연도별 평균 역가의 경향은 일치하지 않았지만 25개월, 50개월, 75개월이 지나면서 월별 평균 역가에선 큰 차이가 없었고 올해 수행된 역가 평균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백일해 독소 시험 결과 평균 역가와 함량이 관리 한계 내에서 분포했고 회귀분석에서 안정적인 역가 추세를 보였다"며 "연구를 통해 백일해 독소에 대한 국가표준품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따라서 이 국가표준품은 품질 관리 테스트에 사용 및 배포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1-10-06 05:45:55제약·바이오
초점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 합류...개원가 흔들까 관심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가 양분하던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싱그릭스가 합류하면서 처방 시장 재편이 예고되고 있다. 이미 싱그릭스가 해외 시장에서 출시 이후 꾸준히 점유율을 넓혀온 만큼 향후 국내 시장에서도 이같은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특히, 싱그릭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예방률을 앞세울 것으로 예측 되는 상황에서 현장은 생백신과 사백신 차이, 가격 경쟁력, 접종 횟수 등에서 의료진과 환자의 선택이 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싱그릭스 50대 이상서 90% 예방효과…조스타박스 안정성 어필 대상포진이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ZV, Varicella-zoster virus)가 어렸을 적 수두를 일으킨 뒤몸속에 잠복 상태로 존재하가 면역력 약화 등의 이유로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병원에서 진료 받은 대상포진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약 64만이던 대상포진 환자는 2019년 약 74만 명으로 12.4% 늘어나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대상포진을 대응하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 현재 국내에는 MSD의 '조스타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시판돼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6일 GSK이 싱그릭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안으로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신규 약제가 추가돼 '3파전' 양상이 전개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싱그릭스는 해외 시장에선 이미 지난 2017년 10월 FDA 허가를 받은 이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5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싱그릭스의 이번 허가는 총 3만8000명 이상이 참여한 2건의 3상 임상연구 'ZOE-50' 및 'ZOE-70'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ZOE-50 임상연구는 50세 이상 성인 1만5411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싱그릭스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평균 3.2년의 추적 기간 동안 싱그릭스 투여군에서 6명, 위약군에서는 210명의 대상포진 환자가 발생해 싱그릭스 투여군에서 97.2%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또 ZOE-50 임상연구와 ZOE-70임상연구에서 70세 이상 참가자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결과 대상포진에 대한 싱그릭스의 예방 효과는 91.3%로 나타났다. 직접 경쟁자인 조스타박스의 경우 예방률 면에서는 싱그릭스보다는 다소 아쉬운 효과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조스타박스 유효성 및 안전성 임상시험(ZEST)의 유효성을 살펴본 결과 50~59세 연령의 성인에서 대상포진의 발생 위험을 위약 대비 약 70%까지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표적인 대상포진 예방 연구(SPS, Shingles Prevention Study)에서 60세 이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 대상포진의 발생 위험을 51% 감소시켰으며 60~69세로 한정할 경우 이 수치는 64%로 조금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즉, 싱그릭스와 조스타박스의 예방 효과만을 비교했을 때는 싱그릭스가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는 조스타박스와의 비열등 임상시험만으로 허가되면서 예방률 결과조차 존재하지 않다는 점도 싱그릭스의 예방 효과에 한 표를 줄 수밖에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 경기도 이비인후과 A 원장은 "현재 싱그릭스 임상 연구를 보면 기존의 백신 보다 탁월하게 예방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와 있다"며 "개인적으로 이전부터 싱그릭스 허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정말 좋은 백신이 하나 나왔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싱그릭스 출시에 맞서 시장을 방어해야 하는 MSD의 경우 장기 안정성 프로파일과 한국인 대상 임상을 통해 국내 면역 원성이 입증됐다는 점을 강조하는 전략을 세워놓은 상태다. MSD 관계자는 "세계 최초 대상포진 백신인 조스타박스는 10년 간 누적된 안전성 자료로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며 "대상포진 예방 뿐만 아니라 질병부담 감소,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한 효과 까지 다양한 임상 데이터가 확보된 백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동안 누적된 안전성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가격과 원활한 공급을 통해 대상포진 예방에 지속적으로 매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또 한 가지 변수 생백신‧사백신…현장 선택 갈릴까? 싱그릭스가 기존 백신과 차이가 있는 점은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가 약독화 생백신인 것과 달리 사백신이라는 것이다. 기존 약독화 생백신인 조스타박스나 스카이조스터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거나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는 환자에게는 접종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 반면, 사백신의 경우 가령 암환자 등 면역저하 환자들에게도 맞출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접종하는 의사의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 하다는 설명이다. 강진한 가톨릭대 의대 백신바이오연구소장은 "각 대상포진 백신의 예방 효과보다도 생백신과 사백신 차이가 더 의미 있다고 본다"며 "면역이 안 좋은 면역저하 환자들에게 백신접종을 할 수 있다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서울 B내과 원장은 "생백신의 경우 면역억제제나 고용양 항암치료를 하는 환자들은 접종 자체를 못했고 수혈이나, 면역글로블린 여부도 다 따져봐야 했다"며 "사백신의 경우 그런 면에서 접종하는 의사나 접종받는 환자 모두 부담이 덜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결국 생백신이 가진 제한점을 해결했다는 측면에서 의료진의 선택이 더 기울 수 있다는 설명. 여기에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조스타박스보다 싱그릭스 처방을 더 권고했다는 부분도 의료진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하지만 국내보다 앞서 싱그릭스가 공급된 미국과 유럽에서 물량 부족 사태를 겪었던 사례가 있어 국내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대상포진 백신 접종군을 구분할 필요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강 소장은 "싱그릭스가 들어오더라도 충분한 물량이 아닐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활히 공급되기 전까지는 기저질환이나 면역 결함이 있는 사람들을 구분해 접종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료사진 싱그릭스 약점 가격…해외만큼 영향력 먹힐까? 그렇다면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가 양분하고 있는 현재 대상포진 백신 국내 시장 상황은 어떨까? 코로나 여파로 대상포진 백신 시장 규모가 축소되긴 했지만 시장 선두에 서 있는 조스타박스의 경우 ▲2019년 559억원 ▲2020년 432억원 ▲2021년 상반기 119억원 등을 기록했으며 스카이조스터 ▲2019년 341억원(218억원 차이) ▲2020년 291억원(141억원 차이) ▲2021년 상반기 82억원(37억원 차이) 등으로 격차를 계속 줄여나가는 추세다. 싱그릭스가 이제 막 국내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실제 영향을 파악하긴 어렵지만 해외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서도 비슷한 영향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GSK가 발표한 지난해 싱그릭스 매출은 약 20억파운드(한화 약 3조2500억 원)로 2019년 약 18억 파운드(한화 2조9000억)와 비교해 10%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2017년 말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매출이 집계된 2018년 약 8억 파운드(한화 약 1조3000억)의 매출과 비교했을 때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특히, 2020년 GSK 백신 부분 총 매출인 약 70억파운드의 약 30%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성과를 거둬 GSK의 주요 품목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하지만 국내 시장 진출이라는 조건을 달았을 때 싱그릭스의 '가격'이라는 약점도 또 하나의 변수 중 하나다. 아직 싱그릭스가 출시 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판매 가격은 지켜봐야하지만 GSK공식홈페이지 기준 싱그릭스의 1회 접종 가격은 약 162달러로 한화 약 19만 원 선으로 설정돼 있다. 이 같은 가격을 기준으로 싱그릭스가 2회 접종을 해야 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결국 환자가 부담해야할 비용은 35~40만 원 선에서 설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상포진 백신이 비급여 영역인 만큼 환자의 부담 비용이 100%이기 때문에 예방 효과만 보고 선뜻 접종을 결정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의미다. 실제 스카이조스터가 조스타박스의 매출을 바짝 쫒아온 것도 바로 이 '가격 경쟁력'에 답이 있다. GSK 2020년 실적보고 일부 발췌. 대상포진 백신이 비급여이기 때문에 여러 프로모션 등의 상황을 고려해 가격이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의원에서는 15만 원 선에서 조스타박스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스카이조스터의 경우 이보다 약 2~4만 원 정도 접종 비용이 더 저렴하다는 게 일선 임상 전문의들의 설명. 즉, 환자들의 백신 선택에는 비용이라는 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서울 C이비인후과 원장은 "조스타박스가 수입가가 있기 때문에 할인을 공격적으로 하지 못하는 사이 스카이조스터가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많이 높였다"며 "예방률이라는 점은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환자들이 직접 체감하는 영역이 아니다 보니 비용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상포진 백신 시장이 3파전으로 흘러갈 경우 오히려 조스타박스가 중간에 끼는 애매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C이비인후과 원장은 "조스타박스가 브랜드 이미지가 있었지만 싱그릭스가 들어올 경우 이런 부분이 어떻게 작용될지 아직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싱그릭스가 영향력을 넓힌다고 가정했을 때 시장에서는 예방률의 싱그릭스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카이조스터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내과 원장은 "예를 들면 당장 35만원의 싱그릭스와 13만원의 스카이조스터를 두고 선택하라면 환자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GSK가 어떤 마케팅 전략을 들고 나올지 부분도 향후 시장 영향력을 가를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9-23 12:00:59제약·바이오

코로나백신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신청을 취소합니다

메디칼타임즈=이양덕|칼럼|이양덕 원장(대전 이양덕내과) '이 원장 코로나 백신해! 안해?' 선배로부터 한통의 문자를 받았다. 나의 답은 간단하게 '안 합니다'였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신청을 안 한 것이 아니고 선정기준을 완벽하게 갖추지 못해 취소한 것이었다. 올해 1월 25일 저녁 8시쯤 서재에서 공부를 하다가 보건소의 이메일을 받았다. '(필독) 코로나19 임시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참여 의향 조사 안내'였다. 내용에는 병의원 면적, 24시간 모니터링이 되는 자동온도기록계, 별도의 백신 준비 공간, 접종 후 모니터링 공간 등 이전의 독감백신 접종과는 다른 내용들이 있었고 제출기한은 '1월 27일(수) 오전11시(기한엄수!!)'로 급박해 보였다. '기한 내 제출하지 않으시면 참여의사가 없는 걸로 간주'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고 바로 위탁의료기관 신청 서류를 작성했다. 24시간 모니터링 온도계는 설치예정으로 하고 바로 여러 교수님들에게 정보를 얻어 구매를 했다. 그 후 의협에서는 정부와 협의 중이니 온도계 구입을 기다려달라는 문자를 보내왔고 업체에 문의한 결과 대전지역의 개인 의원에서는 처음이고 3년 후에는 매월 관리비가 있다는 말에 보류를 하였다. 그 후 여러 번의 새로운 내용의 공문들이 보건소에서 왔는데 현장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통합된 지침이라기보다는 각 지자체별로 변화무쌍하고 혼란스러운 면이 있었다. 의료현장의 실태파악과 소통이 없는 일방적 통보식의 진행과 시시때때로 변화하고 늘어가는 행정업무, 병원운영에 또 하나의 지출이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것(백신냉장고를 관리해주는 것도 아닌 온도 측정 이용료)에 대한 부담감이 밀려왔다. 또한 선정기준을 정확히 맞추려면 병원을 구조 변경하여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추가인원 등이 필요하였기 때문이었다. 코로나백신 접종을 꼭 해야 하는지 진료 때마다 물어보는 단골환자들이 편안하게 주치의에게 안심하고 맞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던 마음으로 신청을 하였지만 이러다간 정작 진료에 집중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고 아쉽지만 신청을 취소하였다. 지금은 코로나 백신 공급량이 원활하지 못해 접종 위탁의료기관의 수가 부족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백신공급량이 충분해질 때 신속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많은 접종센터가 필요할 것이고 독감처럼 매년 맞게 되는 경우와 변이가 잦아 연 2회 접종하는 상황 등을 대비한다면 반드시 동네의원이 접종 위탁 의료기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료현장에서의 해결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동네의사들이 코로나백신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신청을 취소한 이유 중 하나인 백신보관⋅관리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코로나백신 동네의원 접종센터를 위한 제언 1. 백신냉장고 24시간 온도 모니터링의 필요성에 대한 현황분석 2. 백신냉장고 온도 유지에 문제가 있다면 온도조절기를 설치 3. 24시간 온도 모니터링의 데이터를 질병관리청에서 관리 1. 백신냉장고 24시간 온도 모니터링의 필요성에 대한 현황분석 작년 9월 독감 백신 유통 과정 문제로 무료접종 사업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있었고 그로 인해 콜드체인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백신냉장고 24시간 온도 모니터링의 필요성에 대한 근거로 제시된 연구는 2019년도에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시행한 '국내 생백신의 콜드체인 유지관리 현황분석 및 개선방안' 질병관리청 정책연구용역 사업의 보고서(정책연구보고서)였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관 가운데 적정온도(2~8℃)를 유지한 냉장고는 보건소(38개) 38%, 민간의료기관(2200개) 23%에 불과하였다. 필자는 전문을 구해 읽어 보았다. 총연구비 6000만원의 8개월간 연구였으며 백신 냉장고 온도를 2주 동안 모니터링하였고 보관된 수두 백신의 역가를 평가하였는데 바이러스의 역가가 1200∼9750 pfu/0.5ml로 다양하였다. 그 원인으로는 공장생산-출하과정, 운송과정, 의료기관 보관과정에서의 콜드체인 문제를 제기하였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수두 백신의 역가와 냉장고 온도 모니터링 결과나 냉장고 종류에 따른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확인하지 못했다(정책연구보고서 p141). 현재 보급된 백신냉장고 24시간 온도 모니터링을 이용한다면 상기 연구를 2주마다 시행하여 문제점을 파악한 후 백신관리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재평가를 반복할 수 있다. 이를 통한 현황파악과 함께 문제해결을 제시하고도 수정되지 않는다면 1차 의료기관에서 24시간 온도 모니터링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2. 백신냉장고 온도유지에 문제가 있다면 온도조절기를 설치 의료기관 백신냉장고 현황파악에서 적정온도유지가 교육으로 교정되지 않는다면 백신 온도 24시간 모니터링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인 냉장고 온도 조절기를 부착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한다. 냉장고 디지털 온도조절기는 2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으며 설치비는 10만 원 내외이다. 온도조절기의 원리는 설정한 온도이하가 되면 냉각기를 끄고 설정온도보다 오르면 냉각기를 재가동시킨다. 즉 냉장고 온도 범위를 숫자로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교통사고 다발지역의 안전을 위해서는 과속차량 적발을 위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보다 안전표지판, 과속방지턱, 도로반사경, 안전지도 등 근본적인 예방조치가 우선되어야 한다. 백신의 안전관리에 있어서도 24시간 온도 측정기 설치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효과적인 면과 비용적인 면에서 본다면 해결책인 온도조절기 설치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 생각은 기존의 냉장고로도 충분히 안정적인 백신냉장고를 만들 수 있다. 3. 24시간 온도 모니터링의 데이터를 질병관리청에서 관리 동네의원을 운영하다 보면 해가 갈수록 작은 지출이 늘어나게 되고 행정적인 업무가 하나씩 많아져 간다. 개원 초에 하던 위 내시경과 건강검진 등을 그만 둔 이유도 그 때문이다. 24시간 모니터링 온도계를 구입하는 것으로 끝이 나지 않고 이를 유지하는 비용이 매월 청구되어 추가적 고정 지출이 발생한다. 의료기기의 특성상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적인 수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럴 때마다 동네의사는 또 하나의 관리업체와 '저희 제품문제가 아니다. 다른 기기가 문제인 것 같다'라는 일상 속의 작은 분쟁에 빠지게 될 위험이 늘어난다. 환자로 온 기초과학 교수님은 이 데이터를 각각의 동네의원에 관리하기보다는 정부의 한 센터에서 컴퓨터 한 대로 실시간 관리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바로 조치를 취하면 신뢰성도 높아지고 동네의사가 24시간 '데이터 경보음의 노예'가 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을 주었다. 이는 질병관리청 정책연구용역사업의 보고서에 '관리 감독 기관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바로 피드백 및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제안한 것과 같았다(정책연구보고서 p141).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코로나백신이 필요하지만 불안정한 백신 공급부족으로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 시점에 필자는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롬멜(Erwin Rommel)이 떠오른다. 그는 부족한 병력과 장비로 아프리카 군단을 이끌었고 300대의 영국전차를 80대의 전차로 맞서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영상을 통해 본 롬멜은 최전선에서 직접 지휘했고 사병들을 동료처럼 대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그는 현장에서 병사들과 같이 호흡했기에 명장이었다. 어려운 이 시기에 정책은 이상적이기보다 현장에서 수행 가능하여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민관(民官)의 소통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2021-04-26 05:45:50오피니언

"코로나 백신 맞는 환자 리툭시맙 등 투약 시기 조절해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는 류마티스환자들은 전문의와 상의 후 리툭시맙 등의 투약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백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류마티스 환자를 위한 코로나 백신 접종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또한 현재 면역 억제제 등 항류마티스 약제를 복용중이라고 하더라도 백신으로 인한 영향은 매우 적은 만큼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권고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김태환)은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른 류마티스 환자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4일 이를 발표했다. 류마티스 질환은 면역 시스템이 교란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많은 환자들이 면역 억제제를 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류마티스 질환 환자의 경우 코로나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맞는다면 언제, 어떻게 투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류마티스학회는 류마티스 질환 환자 대표들과의 대담과 류마티스 질환 전문가와의 미팅을 통해 환자와 의사들이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 궁금해 하는 점들을 취합해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일단 가이드라인에서는 원칙적으로 류마티스 환자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사용중인 코로나 백신이 비생백신이라는 점에서 면역 억제제를 사용중인 류마티스 환자라 하더라도 감염 위험성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학회는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류마티스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못박았다.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가 없는 한 치료 여부 등과 관계없이 백신 접종을 받으라는 권고다. 다만 학회는 일부 약제의 경우 투약 시기를 조절할 것을 주문했다. 표적 항암제인 리툭시맙을 비롯해 메토트랙세이트, 아바타셉트가 바로 그것이다. 류마티스학회는 백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접종 시기 전후로 해당 약물을 잠시 중단하는 방식으로 투약 시기를 조절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이외에 류마티스 질환에 처방되는 면역 억제제를 포함한 항 류마티스 약제의 경우 변경이나 투약 시기를 변경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한양의대)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진료 현장과 환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효과적인 질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학회도 앞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의 영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임상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3-04 10:30:55학술

코로나 백신 접종후 사망 발생...해외 사례 살펴보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망한 2건의 사례가 나타나면서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0대 남성이 접종 하루만에 사망하면서 인과성에 강력한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 다른 사망 사례도 접종 백신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품목이었다는 점에서 특정 회사 제품이 더 위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해외에서도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먼저 대규모 접종이 시작된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인과성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실제 해외 사례에서 보고된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사의 이상사례를 분석해 관련성을 살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더 위험하다? 해외 사례 사례 살펴보니 3일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선 총 8만 7428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중 현재까지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209건으로 207건은 예방접종 후에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의 경증 사례였고 2건이 사망 사례다. 특히 50대 남성은 2일 오전 9시 반경 접종 후 하루만인 3일 오전 7시 사망하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사망간 강력한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망한 60대 남성은 2월 27일 접종후 3월 3일 사망했는데 두 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는 점에서 특정 백신의 중증 이상반응 발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 다른 나라에서도 접종 후 많은 사망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앞서 대규모 접종이 시행된 다른 나라에서의 이상반응 발현 빈도는 어떻게 될까. 아스트라제네카와 타 백신간 이상반응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국가는 영국, 노르웨이, 프랑스에 한정된다. 2월 14일 기준 영국은 총 1758만 2121명이 접종을 받았다. 이중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약 830만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약 690만명이다. 이상 반응 신고는 화이자 백신에서 2만 6823건이 발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선 3만 1427건이 발생했다. 화이자 백신의 이상반응 발현 비율은 0.32%,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0.46%로 아스트라제네카 쪽의 비율이 더 높다. 사망은 197건, 205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자 수 대비 더 많다. 반면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각각 168건(0.0020%), 105건(0.0015%)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쪽이 적다. 백신으로 인한 사망은 주로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기인한다. 특정 항원에 의한 전신적으로 심한 즉시형 알레르기반응으로 부종,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노르웨이(2월 23일 기준)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세 가지 백신의 (중증)이상반응 사례가 집계됐다. 각 백신별 접종자 수가 공개되지 않아 이상 반응 발현 빈도는 알 수 없다. 다만 보고된 이상반응은 화이자가 660건, 모더나가 18건, 아스트라제네카가 67건이다. 중증 이상반응은 각각 71건, 2건, 1건이다. 사망 사례는 화이자 백신에서만 93건이 발생했다. 프랑스(2월 18일 기준)도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세 가지 백신의 (중증)이상반응 사례가 집계됐지만 각 백신별 접종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별 이상반응 사례 이상반응은 화이자가 5331건, 모더나가 148건, 아스트라제네카가 971건이다. 중증 이상반응은 각각 1082건, 14건, 329건이다. 사망자는 화이자 백신에서 169건,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각 1건이 발생했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화이자 백신에서만 79건 집계됐다. 위 사례에서 볼 수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만 특정 이상반응이 집중되지 않는다. 국가마다 제조사별 이상반응의 발현 빈도가 다르는 점에서 평면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위험한 백신'의 대입은 어렵다. 작년 독감 백신-사망 건과 비슷하게 백신이 직접 사망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질병관리청도 성급한 일반화에 분명한 선을 긋고 나섰다. 조은희 질병청 접종후관리반장은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사망사례가 보고가 됐다"며 "영국 같은 경우도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현재 402명이 사망했고, 독일도 113명, 그리고 캐나다, 노르웨이, 프랑스 등에서도 사망사례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는 예방접종하고의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며 "국내에서도 세부적인 내용들을 잘 분석해서 인과관계, 연관성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언급했다. ▲전세계 사망자 속출…"백신 보다 기저질환·연령 주목해야" 3일 홍콩 당국도 2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만성질환자 사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홍콩 방역당국은 "현재로선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접종 백신이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홍콩에선 현재 4만명 이상이 접종한 상태다. 일본에서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60대 여성이 사망한 사례가 2일 공개됐다. 해당 여성은 2월 26일 접종한 후 3월 1일 사망했다. 일본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인은 경막하출혈로 추정되며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불분명하다. 독일도 자국내에서 접종 후 사망한 113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망자는 46~100세였으며 백신을 접종받은 지 1시간에서 최대 19일 사이에 사망했다. 접종 후 사망자 발생은 여러 제약사 품목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 백신이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사례는 전무하다. 이유는 뭘까. 질병청의 이상반응 관리지침에 따르면 인과성 평가는 여러 단계를 거친다. 백신 제품의 이상 여부를 살피기 위해 동일한 예방접종 백신을, 동일한 제조번호를 맞은 접종자들에게 유사한 증상이 있었는지 확인한다. 또 접종 과정의 오류를 살피기 위해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같은 날 백신을 맞은 사람을 대상으로 비슷한 반응 유무를 살핀다. 마지막으로 이상반응에 대한 검사 소견 및 사망 원인에 대한 소견 등을 종합해 인과관계를 판단한다. 작년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총 110명이다. 질병관리청의 자체 조사 결과 백신에 의한 사망 사례는 '0'건이었다. 한마디로 백신에 의한 사망은 없다는 뜻이다. 자료사진 세계 각국에서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일각에선 백신에 의해 사망해도 인과성을 밝히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어떨가. 백신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자체보다는 기저질환의 유무, 연령과 같은 요소가 사망에 영향을 더 끼쳤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다. 강진한 가톨릭대 의대 백신바이오연구소장은 "백신 때문에 사망하는 것은 주로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키는 체질과 관련성이 높다"며 "실제 백신 때문에 사망을 했다면 부검 등 면밀한 조사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독감 백신 사망 사례처럼 다수의 사망건을 조사한 후 인과성이 없다고 나왔다"며 "전문가로서 눈여겨 보는 부분은 백신보다는 접종자의 기저질환 및 고령 여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은 항원과 보존제 정도로 구성되는데 보존제로 사람이 죽을 수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해 면역 반응이 나올 수 있지만 요양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은 면역이 약해서 (사망에 이를 정도의) 그런 반응이 나오기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주로 요양병원 장기 입원자의 경우 주요 백신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 어렵다. 현재 접종되는 코로나19 백신은 바이러스를 약독화시켜 주입하는 생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면역이 떨어진 면역저하자에게도 안전하다는 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아데노 바이러스를 벡터(전달체)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넣어 생산하는 백신으로 일반 생백신과 다르다. 실제로 노르웨이 방역 당국은 1월 26일 예방접종에 따른 요양원 사망 신고 총 33건을 조사한 바 있다. 이들도 사망 원인으로 백신 자체보다는 기저질환에 주목했다. 분석 결과 "백신을 접종한 요양원 입소자 중 상당수가 매우 허약하거나 말기 환자였다"고 평가했다. 노르웨이 요양원에서 일 평균 45명이 사망하는 점을 감안하면 백신 접종 시기 직후 사망자 발생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이것만으로 백신과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노르웨이 당국의 판단이다. ▲접종 불안감 고리 끊어야…"고위험군 접종 신중해야" 강진한 소장은 "국내에서 발생한 2건의 접종 사망자는 요양병원 환자들이었다"며 "기저질환 등으로 마지막 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백신 접종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독감 사망 사례가 알려지면서 많은 대중이 접종을 기피해 사회적으로는 큰 혼란과 피해가 가중됐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성화되면 유사한 사망 사례는 추가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자료사진 그는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 아닐 수 있지만 대중들은 백신 접종 후 죽으면 이를 백신에 의한 사망으로 해석할 여지가 다분하다"며 "따라서 의료진들이 보다 신중하게 고위험군에 대한 선별 접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한 안전성이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 국내 허가사항도 18세부터 65세 이상까지 투약이 가능하다고 명시했지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을 기해 결정해야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의료진이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으로 인한 효과성을 판단해 접종 여부를 결정하라는 뜻이다. 요양병원 장기입원자 및 사망 고위험군과 같은 특이군에선 신중할 필요가 있지만 보편적으론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익이 위험을 상회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감염학회 관계자는 "현재 사용이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기준을 충족하는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각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연구에 포함된 피험자수는 최소 2만 명 이상으로 이는 이미 실사용중인 다양한 백신의 임상보다 더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말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처음 접종된 이래 100여 국에서 1억 3천만 명 이상이 1회 이상 접종을 받았다"며 "실제 여러 국가의 접종 사업 진행 중 일부 이상반응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나 이는 기존 백신의 이상반응 발생 수준과 유사하기 때문에 접종을 기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03-04 05:45:57제약·바이오

|메타TV|코로나 백신 접종 앞둔 개원가 아나필락시스 대처법은?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박상준 기자 :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포커스 시간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무엇보다 백신 접종에 따른 안전성 이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개원가에서 관심이 많은데요, 의료경제팀 원종혁 기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대처법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원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일반인은 언제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한가요. 영하 70℃의 초저온 냉동보관과 전처리가 필요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은 접종센터 250개소에서, 일반 병의원에서도 접종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바이러스전달체 백신은 민간 의료기관 1만여 곳을 지정해 진행됩니다. 19세에서 64세에 해당하는 일반 성인의 경우, 65세 이상이라면 5월, 나머지 성인은 7월경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새로운 백신들의 안전성 문제입니다. 이상반응 발생률이 어느정도 수준이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을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과 영국에서 실제 접종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결과치들을 보면, 실제 부작용은 미미한 수준으로 보고가 됩니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공개한 부작용 조사결과에서도, 1차 접종을 마친 276만8200명에서 부작용 발생률은 0.24% 수준이었습니다. 또 2차 접종자 137만7827명 가운데 부작용을 호소한 사람은 0.26%였다는 점입니다. 백신 부작용의 증상도 대부분 가볍거나 빨리 지나가는 수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이 유발하는 부작용의 빈도와 성격이 다른 백신과 유사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 병원의원에서 담당하게 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도,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증 자문단이 최근 진행한 조사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상황입니다. 특히 임상시험 자료 부족 등으로 유효성 논란을 일으켰던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에 대한 효과도 인정된다며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백신 안전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국내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나온 안전성 조사 결과들을 토대로, 접종 인원들에서 별다른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기에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고된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이상반응 발생 비율이 낮고, 예방접종의 효과가 접종을 안할 경우보다 큰 만큼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는 얘기죠. 다만 예방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 입술·입안의 부종, 두드러기 등 심한 알레르기 반응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접종기관이나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접종시 주의해서 봐야 할 이상반응 증세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확인된 부작용은 경증과 중증으로 구분됩니다. 경증 이상반응에는 접종부위 통증, 두통, 근육통, 발열, 오한, 오심, 피로감, 임파선염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우려되는 것이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반응입니다.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나오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관건은 호흡곤란이나 쇼크 같은 급성 과민반응인 아나필락시스와, 단순 기절 등의 증세를 감별해야 한다는 점을 대비책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접종을 하게될 경우 '미주신경 실신'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잘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접종에 참여하는 일선 병의원들이 이상반응 발생에 대해 대처법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인가요? 마상혁 경남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창원 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예방접종 인원에서 혹시 모를 이상반응 감별법으로는, 대표적으로 빈맥과 서맥, 피부 발진,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국내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접종이후 '서맥'이 발생할 경우 미주신경 실신을, '빈맥'과 함께 호흡곤란, 피부 창백 등의 변화와 부종, 이상 혈압은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후 대처방안으로는 아나필락시스 발생 의심 환자에서는 일상적인 환자 처치 외에 허벅지에 응급약물인 '에피네프린'을 주사해주는 것을 제1 원칙으로 꼽고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를 써볼 수도 있지만 작용시간이 빠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당 환자에서는 에피네프린을 5분에서 15분 사이에 반복적으로 사용해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백신 접종을 피해야 될 대상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인가요? 먼저 접종이 빨랐던 해외 상황을 보면 코로나 백신 접종이 빨랐던 영국의 경우, 백신접종 및 면역공동위원회(JCVI)는 권고지침을 통해 부작용 위험군을 설명하고 있기는 합니다.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과, 대부분 쉽게 회복되지만 그렇지 않은 집단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침에서는 백신 임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16세 미만 어린이'와 임산부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이력을 가진 인원들의 경우엔 백신 접종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습니다. 현재 국내 전문가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코로나 백신의 경우 생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임산부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직 연구가 더 돼야 결론을 내리겠지만 임산부 역시 코로나 상황에 고위험군으로, 원칙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죠. 이외에도 18세 이하 연령과, 말기 암환자들의 경우도 백신접종을 할수는 없다는 의견입니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가진 인원들의 경우 접종이 가능하냐는 문의도 많이 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접종하게될 코로나 백신과 알레르기반응의 연관성이 나온 것이 없기에, 백신 접종을 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박상준 기자 : 네. 잘 들었습니다. 코로나 백신의 물량수급을 놓고 의료진들의 관심도 큰 상황입니다.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대전제를 놓고 일부에서는 백신의 안전성에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부의 계획대로 올해 안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길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2021-02-08 05:45:5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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